할 말이 없을 때의 표현?

2005/03/28 07:35  徐하늘 Life/Think
 사실, 인터넷 상에선 대화 중에 할 말이 없을 때에도, 말을 하지 않아도 이모티콘이나 ... 등으로 감정이라도 표현이 가능하지요. 그냥 문자 쳐서 올려 주면 되거든요. 하다 못해 자음축약이라도 써서 올리든지...

 저는 요즘, 뭐랄까 이런 것에 조금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 버렸네요. 인터넷 상에선, 그냥 할 말은 없어도 상대방의 말을 들어 주고 있다고 이렇게 표현을 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표현은 실제 대화에선 사용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냥 ... 하듯이 말을 하지 않고 있음 말 하는 사람이 지친다고 할까요. 극단적인 경우는 막말로 "말 씹냐?" 라고 말할 수도 있게 되겠지요. 이모티콘 식의 감정 표현이라면, 글쎄, 조금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 거 같기도 하고. 웃는다면, 괜찮겠죠. 그게 냉소가 아닌 이상은... 그래도 자음축약 식의 웃음은 냉소적인 느낌이라 좋진 않군요.

 할 말이 없더라고 저는 어떻게든 말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냥 들어만 줄 때도 있지만, 이제는 다 듣고 나선 그에 대해 적절히 말을 해 보려 합니다. 그러기엔 아직 저는 이모티콘을 써서 'ㅁ' 라던지 .ㅅ. 또는 -ㅂ- 등의 표현을 쓰고 있지만, 너무 남발하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줄여 나가려 하고 있어요. 물론 감정을 표현 하는데에 필요하다면 이런 문자를 써서 올려 주기도 해야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주관을 정확하게 말하고 싶어졌어요.
 어찌 보면 위 이모티콘보다 일반 통신인들이 쓰는 자음축약이 조금은 더... 역시 자음축약은 제겐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위에 말했듯이 냉소적인 느낌도 있어 보이고, 그냥 대답하기 귀찮아서 웃어 제끼고 보자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달까...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뭐랄까 예전처럼 할 말이 없을 때의 표현 방법을 쓰는 것 보다는, 조금은 귀찮더라도 노력을 해야겠어요. 조금이라도 더 말을 해 보려고요.
 저는 고쳐 나가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2005/03/28 07:35 2005/03/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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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Francis`s Blah-Blah-Blah 2005/03/29 00:24 ERASE

    생각난김에 나의 온라인상 언어사용에 관해...

    처음 PC통신을 할때는, 나도 이른바 통신체라는걸 참 많이 썼던것 같다. 스스로를 초딩이라 칭했고, (그 당시만 해도 순수한 '초등학생'의 뜻이었다. 물론, 그 당시 나는 진짜 '초딩'이기도 했다.)

  1. 2005/03/28 19:21 PERMALINK EDIT/ERASE REPLY

    자음축약은 인터넷에서 글쓸 때는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없는데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는
    필수에 가까울 만큼 사용되요.
    대표적으로는 카트,스타같이 시간이 금인 게임들

  2. 2005/03/28 23:52 PERMALINK EDIT/ERASE REPLY

    제 경우, 일반적으로 '흠'이라던가 '음'이라고 말해서 제가 그쪽 말을 듣고있다는것을 그쪽에 나타냅니다.

    그리고... 자음축약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별로 안좋아보여요.
    자음축약중 웃음소리를 나타내는것들은 왠지 비웃는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느낌이 강하게 나서요....
    거기에, 별로 게임하는데도 꼭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금'인 게임이라면 오히려 채팅같은걸 할 시간에 게임에 신경쓰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멋대로 트랙백 해 갑니다 ;;

  3. 2005/03/29 12:44 PERMALINK EDIT/ERASE REPLY

    저도 흐음 <--이란 단어를 즐겨씁니다. 물론 대답을 어떻게 해줘야할지라는 부분에도 있는것이고.. 자음축약같은경우도 상황에 맞게 쓰는거겠죠.

    하지만 묵묵부답은... 하늘님 의견대로입니다.

  4. 2005/03/31 00:09 PERMALINK EDIT/ERASE REPLY

    제경우에는, 오히려 ... 이걸 줄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 포스팅할때;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있다, 이것은 MSN등의 소위 메신져를 사용하고 있을때 자주 사용되지요. 현실상이라면 저는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이지요.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들어주고 있다는 현실과 같이
    "어", "그려", "그래서?" 등을 사용하는 편이군요.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그리고 저는 자음축약보다, 더욱더욱 싫어하는 것.

    ^-^

    바로 저겁니다. 너무나도 가식적으로 보여요.

  5. 2005/04/01 01:27 PERMALINK EDIT/ERASE REPLY

    저도 최근에 자음축약 쓰긴하지만, 왠만해선 쓰지 않게되서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터넷하다보면 리플에 리플에 인격이 다 들어나는지라 신경끄고 살고있습니다.
    실은 저도 자음축약으로 비웃는듯하게 적은건 짜증납니다.

  6. 2005/04/02 06:59 PERMALINK EDIT/ERASE REPLY

    > 우뉴씨
     물론 인터넷 게임을 할 때엔 필요할 지도 모르죠. 하지만, 자음축약은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닌 듯 싶어요.

    > cyko2씨
     실은 저도 자음축약이 그런 뉘앙스가 강해서 좋게 안 보고 있는 거랍니다. 거기다 한글이 아니라 특문으로 처리되기에...
     트랙백이군요. 잘 키우세요-

    > 카인씨
     대답을 어떻게 해 줘야 할 때가 좀 난감하기도 하죠. 하지만 극복하고 싶지요.

    > jooni씨
     네. 사실 그래요. 들어 주고 있다고 반응은 해 줘야 하니까요.
     실은 저 웃는 이모티콘도 가식적으로 보이기에 저도 자제하려 하고 있는 것이지요.

    > 冬雪씨
     리플에 리플에 인격이 다 드러나지요. 저도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신경쓰고 있어요. 어떻게 써 주면 좋을까...하다가도 '오늘은 기분이 안 좋으니 다음에 쓰자' 하고 미루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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